2002년 오픈한 이후 파리 최고의 불랑제리로 꼽히는 곳. 19세기 인테리어를 그대로 살린 가게 안에서 장작 오븐으로 빵을 굽는다. 크루아상이 결이 수십 겹으로 갈라지며 바삭하고, 에스카르고(달팽이 모양 빵)는 피스타치오 크림이 진하다. 바게트도 파리 콩쿠르 입상 경력이 있다.
₩2,600~7,000
(€1.50~4)
06:45~20:00 (토·일 휴무)
현지 팁:
평일 오전 7시 30분에 오픈하고 인기 빵은 10시면 소진된다. 토·일요일 휴무이니 평일에만 갈 수 있다. 생마르탱 운하 산책 전에 들르면 동선이 깔끔하다.
1896년 창업한 파리의 전설적 서민 식당. 벨에포크 시대 인테리어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웨이터가 종이 테이블보에 직접 계산을 적는다. 에피타이저 €3~5, 메인 €9~15 수준이라 파리 물가치고 말도 안 되게 저렴하다. 프랑스 가정식의 정석을 부담 없이 맛볼 수 있는 곳.
₩7,000~26,300
(€4~15)
11:30~24:00
현지 팁:
예약 불가, 무조건 줄 서야 한다. 18시 30분 전에 도착하면 30분 이내에 입장 가능. 테이블 합석이 기본이니 혼자 가도 부담 없다. 카드 결제 가능.
샤르티에의 현대판. 2017년 오픈 이후 파리에서 가장 줄이 긴 레스토랑 중 하나가 됐다. 콩피 드 카나르가 €11(₩19,300) 수준이고, 에스카르고 6개가 €6(₩10,500). 인테리어가 모던하고 깔끔해서 샤르티에보다 접근성이 좋다. 맛도 솔직히 샤르티에보다 낫다.
₩7,000~28,000
(€4~16)
11:45~24:00
현지 팁:
온라인 예약이 안 된다. 오픈 시간(11:45) 20분 전부터 줄을 서면 1회전에 들어간다. 디저트로 일 플로탕트(Île Flottante)를 꼭 시킬 것.
에펠탑 근처 뤼 클레르(Rue Cler) 시장 골목에 있는 작은 비스트로. 관광객 함정 레스토랑이 즐비한 에펠탑 주변에서 현지인이 실제로 가는 몇 안 되는 곳이다. 매일 바뀌는 플라 뒤 주르가 €12~14(₩21,000~24,500)이고, 양도 충분하다. 프랑스 할머니가 해줄 것 같은 가정식.
₩17,500~35,000
(€10~20)
08:00~22:30 (일요일 ~15:00)
현지 팁:
좌석이 20석 안팎이라 12시 전에 가면 대기 없이 앉는다. 뤼 클레르 시장에서 치즈와 과일을 사서 센 강변 피크닉도 추천.
메뉴판이 없다. 자리에 앉으면 그린 샐러드가 나오고, 이어서 앙트르코트(등심) 스테이크와 감자튀김이 나온다. 끝. 1959년부터 이 메뉴 하나로만 장사하고 있다. 비밀 소스는 버터·머스터드·허브 기반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레시피는 비공개. 스테이크는 2번에 나눠서 서빙되어 두 번째 접시까지 뜨겁게 먹을 수 있다.
₩49,000~63,000
(€28~36)
12:00~14:30, 19:00~23:00
현지 팁:
예약 불가. 오픈 30분 전(18:30)에 줄을 서야 한다. 생제르맹 본점이 가장 유명하지만 마들렌 지점도 동일한 맛. 굽기는 'à point'(미디엄)이 정석.
파리 정육점 출신 셰프가 운영하는 스테이크 전문점. 고기를 자체 숙성하고, 부위별로 지방 분포를 설명해준다. 관광지 밖에 있어서 프랑스인 비율이 90% 이상이고, 와인 리스트가 자연파 위주라 고기와 와인 페어링이 탁월하다. 파리에서 진지하게 스테이크를 먹고 싶다면 여기.
1862년 창업, 마카롱을 프랑스 디저트의 아이콘으로 만든 장본인. 샹젤리제 본점 2층 살롱 드 테에 앉으면 19세기 파리 귀족이 된 기분이다. 마카롱 1개 €3(₩5,300)이고, 선물용 박스가 패키지별로 다양하다. 피에르 에르메와 항상 비교되는데, 라뒤레가 클래식, 에르메가 혁신.
₩5,300~21,000
(€3~12)
08:00~21:00
현지 팁:
샹젤리제점 줄이 길면 보나파르트 거리(Rue Bonaparte) 지점이 여유롭다. 마카롱은 사서 바로 먹어야 가장 맛있다. 냉장 보관하면 식감이 떨어진다.
초콜라티에이자 파티시에인 자크 주냉의 부티크. 밀푀유가 주문하면 그 자리에서 조립해서 나온다. 퍼프 페이스트리가 바삭하게 유지되는 이유가 이것. 카라멜, 과일 파트 드 프뤼(과일 젤리), 초콜릿 모두 수제이고 퀄리티가 압도적. 파리 파티스리 마니아들이 최종적으로 도달하는 곳.
₩8,800~21,000
(€5~12)
11:00~19:00 (월요일 휴무)
현지 팁:
오마레 지구(Haut-Marais) 골목에 있어서 찾기 어려울 수 있다. 카페 공간이 있으니 밀푀유와 쇼콜라 쇼를 매장에서 먹을 것.
뤼 무프타르(Rue Mouffetard) 시장 골목의 소박한 와인 카브. 동네 주민들이 와인을 사가거나, 좁은 테이블에 앉아서 치즈와 함께 한 잔 하는 곳이다. 부르고뉴·루아르 자연파 와인이 잔당 €4~7(₩7,000~12,300). 관광지 분위기 없이 파리 서민 와인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7,000~24,500
(€4~14)
10:00~22:00
현지 팁:
뤼 무프타르 시장 산책과 연계하면 좋다. 화·금·일 오전이 시장 날. 치즈 보드 €10(₩17,500)이 안주로 충분.
마레 지구 로지에 거리(Rue des Rosiers) 유대인 지역의 전설. 팔라펠 스페시알은 피타 빵 안에 팔라펠·가지 튀김·양배추·훔무스·타히니 소스를 꽉 채운다. 한국 사람 입맛에도 잘 맞고, €8(₩14,000)이면 배가 터진다. 파리 길거리 음식 중 가성비 최강.
₩10,500~17,500
(€6~10)
11:00~23:00 (토요일·금요일 저녁 휴무)
현지 팁:
항상 줄이 있지만 15~20분이면 순서가 온다. 토요일은 유대교 안식일이라 휴무. 매장 안에서 먹으면 조금 더 비싸니 포장해서 보주 광장(Place des Vosges)에서 먹는 게 좋다.
마르셰 데 장팡 루주 안에서 항상 가장 긴 줄이 서 있는 스탠드. 알랭 아저씨가 직접 유기농 빵에 콩테 치즈와 잠봉(햄)을 올려서 철판에 눌러 구워준다. 크로크 무슈 한 개가 €7~8(₩12,300~14,000)이고, 치즈가 흘러넘치는 비주얼이 압도적. 파리 길거리 샌드위치의 최종보스.
₩10,500~17,500
(€6~10)
09:00~14:00 (마르셰 영업일에 한함)
현지 팁:
주문부터 완성까지 10~15분 걸린다. 줄이 길어도 회전이 느리니 30분은 각오해야 한다. 토요일 점심이 가장 혼잡.
에펠탑 2층에 위치한 미슐랭 1스타 레스토랑. 프레드릭 앙톤(Frédéric Anton)이 셰프로,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간다. 에펠탑 내부라는 로케이션이 치트키지만, 음식도 진지하게 맛있다. 런치 코스가 €105(₩183,800)부터 시작하고, 창밖 파리 전경이 값을 한다.
포시즌스 조르주 상크 호텔 안의 미슐랭 3스타. 셰프 크리스티앙 르 스케르(Christian Le Squer)의 요리는 프랑스 전통 기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정수다. 실내 장식이 18세기 궁전을 연상시키고, 서비스가 완벽하다. 파리에서 한 번만 파인다이닝을 한다면 여기.
미슐랭 1스타이지만 파리 최예약난 레스토랑 중 하나. 셰프 베르트랑 그레보(Bertrand Grébaut)의 메뉴는 매일 바뀌고, 주문이 아닌 셰프의 서프라이즈 코스로만 운영된다. 제철 재료 위주의 미니멀한 프렌치 요리로, 클래식 파인다이닝과 달리 소스가 가볍고 채소가 주인공인 경우가 많다.
셰프 이브 캉드보르드(Yves Camdeborde)가 '비스트로노미' 운동을 시작한 곳. 미슐랭 별은 없지만 파리 미식 역사에서 빠지지 않는 이름이다. 점심은 예약 없이 비스트로 메뉴, 저녁은 예약제 5코스 디귀스타시옹. 프랑스 남서부(바스크·가스코뉴) 영향이 강한 묵직한 요리.
₩87,500~140,000
(€50~80)
12:00~14:30, 20:00~23:00
현지 팁:
저녁 코스는 수개월 전 예약 필요. 점심은 예약 불가, 줄 서기. 12시 전에 가면 대기 30분 이내. 점심 메인 €18~22(₩31,500~38,500)로 셰프의 역량 대비 말도 안 되는 가성비.
퓌레 드 폼므 드 테르 (Purée de Pommes de Terre) — 전설의 매시드 포테이토
고(故) 조엘 로부숑이 창시한 카운터 파인다이닝 포맷. 오픈 키친 카운터에 앉아서 셰프의 작업을 바로 앞에서 본다. 시그니처 감자 퓌레는 감자와 버터 비율이 2:1이라는 전설이 있을 정도로 농밀하고, 이것 하나 때문에 오는 사람이 있다. 스몰 포션으로 여러 접시를 즐기는 방식.
비스트로 런치 + 와인바 + 스테이크프리트. Le Relais de l'Entrecôte, Breizh Café 추천.
럭셔리
₩120,000+
미슐랭 디너 + 샴페인바 + 파티스리 코스. Le Comptoir, Pierre Hermé 수준.
파리 식비 절약 팁
자주 묻는 질문
파리 맛집·음식에 대해 여행자들이 자주 묻는 질문 모음입니다.
파리에서 식당 예산은 얼마나 잡아야 하나?
불랑제리 아침 €4~6(₩7,000~10,500), 점심 런치 포뮬 €15~22(₩26,300~38,500), 저녁 비스트로 €30~50(₩52,500~87,500)이 일반적인 범위입니다. 부용(Bouillon) 같은 서민 식당에서는 에피타이저+메인+디저트가 €20(₩35,000) 미만이고, 미슐랭은 코스 €100(₩175,000) 이상입니다. 하루 식비를 €50~70(₩87,500~122,500)으로 잡으면 아침 빵집+점심 비스트로+저녁 와인바 정도 가능합니다.
파리 레스토랑에서 팁을 줘야 하나?
프랑스 식당 가격에는 봉사료(service compris)가 포함되어 있어서 팁 의무는 없습니다. 다만 서비스가 좋았으면 계산서의 5~10% 또는 잔돈을 테이블에 놓고 나가는 게 일반적인 매너입니다. 카페에서 에스프레소만 마셨으면 €0.50~1 정도. 미슐랭급에서는 10% 전후가 관례입니다.
예약 없이 갈 수 있는 유명 식당이 있나?
부용 샤르티에, 르 부용 피갈, 르 를레 드 랑트르코트는 예약을 아예 받지 않습니다. 줄만 서면 됩니다. 팔라펠(라스 뒤 팔라펠)과 크레프리도 대부분 워크인입니다. 단, 셰 라미 장, 셉팀, 르 비스트로 폴 베르 같은 인기 비스트로는 예약 없이 가면 거의 100% 거절당합니다.
파리에서 채식주의자가 먹을 만한 곳이 있나?
전통 프랑스 요리는 육류·버터 중심이라 채식 옵션이 적은 편입니다. 그래도 팔라펠(라스 뒤 팔라펠의 채소 팔라펠), 갈레트(메밀 자체가 식물성), 마르셰 데 장팡 루주의 레바논 스탠드가 채식 친화적입니다. 최근에는 Wild & The Moon, Hank Burger 같은 전문 비건 식당도 마레 지구에 늘고 있습니다.
크루아상과 팡 오 쇼콜라 차이는?
크루아상은 초승달 모양으로 안에 아무것도 없는 버터 반죽 빵이고, 팡 오 쇼콜라(Pain au Chocolat)는 직사각형 반죽 안에 초콜릿 바가 2줄 들어간 것입니다. 반죽 자체는 동일한 페이유테(pâte feuilletée, 접이 반죽). 파리에서는 아침에 둘 중 하나를 골라서 에스프레소와 먹는 게 기본입니다. 가격은 둘 다 €1.20~2(₩2,100~3,500) 수준.
갈레트와 크레프의 차이는?
갈레트(galette)는 메밀가루(blé noir)로 만든 짭짤한 반죽이고, 크레프(crêpe)는 밀가루+계란+우유로 만든 달콤한 반죽입니다. 브르타뉴 지방에서는 식사로 갈레트를 먹고 디저트로 크레프를 먹습니다. 갈레트 콩플레트(햄+치즈+달걀)가 가장 기본적인 메뉴이고, 시드르(사과주)와 페어링합니다.
파리 와인바에서 와인을 잘 모르면 어떻게 하나?
프랑스 와인바 직원들은 대부분 와인 추천을 기꺼이 해줍니다. '레드/화이트' 선호도와 '가벼운/묵직한' 선호도만 말하면 알아서 골라줍니다. 'Vin nature(뱅 나튀르)' 또는 'Vin naturel'이라고 하면 내추럴 와인이고, 잔당 €5~8(₩8,800~14,000)이 일반적. 르 바롱 루주처럼 오크통에서 직접 따르는 곳은 잔당 €3부터 시작합니다.
파리에서 일요일에 문 여는 식당이 있나?
프랑스는 일요일 영업을 안 하는 문화가 있어서 많은 식당이 일요일에 문을 닫습니다. 부용 샤르티에, 카페 드 플로르, 마르셰(시장), 크레프리 대부분은 일요일도 영업합니다. 르 바롱 루주는 일요일 오전이 하이라이트(굴+와인). 반대로 비스트로 폴 베르, 셉팀, 르 세비뇨 등은 일요일 휴무이니 반드시 확인하고 가세요.
파리 물가가 비싸다는데 저렴하게 먹는 방법은?
1) 아침은 불랑제리에서 크루아상+에스프레소(€3~5). 2) 점심은 '포뮬(Formule)' 또는 '플라 뒤 주르(Plat du jour)'를 찾으세요 — 전채+메인 또는 메인+디저트가 €12~18. 3) 부용 식당(샤르티에, 피갈)에서 3코스 €15~20. 4) 팔라펠 피타가 €8. 5) 마르셰에서 치즈·바게트·과일을 사서 센 강변 피크닉. 이렇게 하면 하루 €30~40(₩52,500~70,000)에도 잘 먹을 수 있습니다.
포뮬(Formule)과 메뉴(Menu)의 차이는?
'포뮬'은 점심에 제공하는 세트 메뉴로, 보통 전채+메인(Entrée+Plat) 또는 메인+디저트(Plat+Dessert) 2코스입니다. '메뉴(Menu)'는 3코스 이상의 코스 요리를 말합니다. 프랑스어에서 '메뉴'는 코스 요리라는 뜻이고, 우리가 아는 메뉴판은 'la carte(라 카르트)'입니다. 런치 포뮬이 같은 식당 디너 대비 30~50% 저렴한 경우가 많으니 활용하세요.
프랑스 식당에서 물은 무료인가?
'Une carafe d'eau, s'il vous plaît(카라프 도, 실부플레)'라고 하면 수돗물을 무료로 줍니다. 프랑스 법상 무료 제공 의무입니다. 생수를 주문하면 에비앙이나 바돌리 같은 브랜드 물이 나오고 €4~7(₩7,000~12,300) 청구됩니다. 탄산수를 원하면 'eau gazeuse(오 가즈즈)'를 요청하세요. 수돗물 맛이 괜찮으니 무료로 마셔도 전혀 문제없습니다.
파리 레스토랑 영업시간이 한국과 다른가?
점심은 12:00~14:30, 저녁은 19:00~22:30이 일반적입니다. 14:30~19:00은 대부분의 식당이 문을 닫습니다(브레이크 타임). 이 시간에는 카페, 불랑제리, 팔라펠 같은 길거리 음식만 가능합니다. 한국처럼 15시에 레스토랑을 가면 문이 닫혀 있으니, 점심은 13시 이전에, 저녁은 19시 30분 이후에 맞춰서 움직이세요.